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바보 결말이....결말보단 과정을 느끼게하는 드라마

200일 후 소행성 충돌로 모두 죽게될 운명을 그리며 살아가는 드라마

 

넷플릭스 시리즈물 10순위 안에 드는 종말의바보. 어쩜 그렇게 제목과 내용이 같을까~!! 말그대로 종말의바보다.

종말이 다가오는 줄 알면서 하루일상을 평범하게 살아가려는 이야기를 그렸다. 제목 그대로 종말을 알고있는 바보들이다.

결말에 종말장면이 나오지는 않는다. 종말이 임박해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그렸다. 

 

▷선과 악이 있다면 악!◁

종말을 예고하고 가장먼저 사라진것은 법이다. 사람 마음속에는 선과 악이 모두 존재하지만 누군가는 선을 택하고 또 누군가는 악을 택한다.

이런 악때문에 법이 만들어지고 법률이 생기는 것인데.. 종말을 선고한 후 약자들을 짓밟고 아이들을 강제로 납치하여 인신매매를 하는 장면들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지도자층부터 아래 더러운짓을 하는 층까지 자신들이 살기위해 약자를 유린하고 그 돈으로 자신들의 낙원을 만들려 한다. 한 동네의 아버지였던 신부님은 타락하여 인신매매에 가담하는 지도자 층이다. 그 위선적인 신부의 결말은 자신의 욕심대로 되지않고 한반도에서 탈출도 못하고 미친다. 치매인가?  누군가는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속이고 유린하는 줄도 모르고 종교집단에 몸을 의탁하여 안전을 보장받고자 하고 나라 반대편으로 건너가 살길을 도모하려고 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그린다.

 

▷선을 지키며 일상과 아이들을 지키는 어른들.◁

그 와중에도 죽을 날이 다가오는 줄 알면서 아이들만큼은 지키고자 하는 선생님과 하루하루를 일상처럼 살아가는 선량한 이웃들이 있다.

매일같이 밭을 갈고 물을주며 채소와 식물을 단체로 기르는 동네 주민들, 모여서 조금이라도 더 온정을 나누고 사랑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인상깊었다. 특히 군인역 김은혜 배우는 짧은 커트머리와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군인들도 제대하고 나쁜길로 빠지는 이가 있는반면에 하루하루하루 후임들을 밥먹이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는 그런 장면도 뜻 깊었다. 그리고 아이들을 지키기위해 살인도 불사르는 여주인공 안은진 배우의 연기는 몰입감이 있었다. 우리나라 선생님이 아이들 생각하는 마음이 저 반이라도 된다면...어떨까? 이런 생각도 해본다.

곧 죽을 놈들이 죽기싫어서 마지막 인신매매 아이들을 태우고 출항하려는 장면에서 여주인공은 끝까지 아이들을 지키려는 신념을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주인공은 자신만의 기술로 그녀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내 몸하나 사라져도 내 아이들만큼은 살길 바라는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과 아이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어른들이 대비된다.

종말을 하루하루 세면서 일상처럼 하루하루를 잘 살아가려는 그 과정들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이다. 하루를 살면서 죽음을 덤덤히 받아들이는 마음들이 따뜻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다. " 내일 죽어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문구가 생각이 났다.

 

▷드라마를 보고 내가 생각하는 죽음에 대한 고찰◁

내가 죽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프고 고통스러운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아프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깐. 죽음은 아픈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죽음은 무서운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죽는 상상을 하면 눈물이 난다. 왜 눈물이 나는지는 모르겠으나 가족들 생각이 떠오르며 눈물이 난다. 나에 대한 연민인지 가족들에게 사랑을 갈구 하는 것인지... 

 

누군가 남긴 글인데.. "죽음은 삶의 연속이다" 라는 말이 생각이 난다. 나도 언젠가는 죽는다. 내 삶을 어떻게 마루리 할 것인지는 나에게 달린것. 죽은 이후에 그냥 어떤 감정도 남은 마음도 없이 흙이 되어버리는지 아니면 죽을 때 내가 가진 염이 나를 이끌고 갈 것인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