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기 어린이집 보내는 시기 좀 빨라도 괜찮은 것 같아요.

 

 

소민이가 이제 16개월 

막바지를 달리고 있습니다.

 

저도 다음 달 있을 

시험도 준비해야하고

 

엄마와 함께 있어 

지루해하는 기색이

역력해서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결정~!

 

저번주 수요일부터

보내서 오늘 딱 일주일째네요

 

 

 

 

 

책에서도 티비에서도

3세 이후부터 어린이집에

보내야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저도 3세이후에 보낼 것이라 

마음먹고 있는 상태였는데요.

 

1년 넘게 아이를 키우다 보니

엄마인 나 혼자서

아이의 에너지를 감당하는 것이

너무다 벅차다는 걸

경험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지만

하루종일 아이의 생각에

맞추어 놀아준다는 것은

불가능하진 않지만

너무너무너무

힘들다는 사실~!

 

무엇보다 나를 위한 시간이

전혀 없어지니 우울증도

오기 쉽더군요.

 

(한탄이 길죠 ;;;)

 

 

 

 

10월 ~12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개월수가 15~16개월에 달해도

3세가 되자나요.

 

소민이는 1월생 2세라

이른듯 하지만

발달이 빠른편이라

어디가면 3세소리도 간혹 들어요.

 

18개월령에 보내려고 

마음먹고 있었지만.

아이 에너지를

따라가기가 힘든 저는

어린이집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아이가 없는 시간에는

미친듯이 열공을 해야합니당~!

 

 

 

 

 

 

 

이제 다닌지 일주일좀 넘었는데요.

적응이 빠르더군요.

거의 하루 이틀만에

엄마인 제가 없어도

잘 놀고~ 잘 먹고~

(좋아해야 하는건지

서운해야 하는건지..)

 

 

보통 일주일은

엄마도 어린이집에서

아이와 함께 생활하고

함께 등하원을 한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처음부터 오전 오후 

다 있기 보다는 

일주가량은 2~3시간만 있으면서

차차 적응하다가

오후 낮잠도 자는 식으로

적응기간을 늘린다고

하더군요.

 

 

 

 

 

 

낮가림이 많이 없는 아이라

이튿날 부터는

제가 없어도 안울고

어린이집 선생님께도

잘 다가갔나봐요.

 

소민이는 어제부터

혼자서 어린이집버스타고

등하원을 시작했습니다.

 

아직어려서

어린이집 버스태우는게

영 마음에 걸렸는데..

 

울지도 않고 

왔다갔다 잘 다닌다는게

너무 신통방통합니다.

 

 

 

 

 

 

맞벌이 하는 부모님들이 

워낙 많다보니

돌지나자마자 바로

보내는 분들도 있고

 

7개월령 아기도

어린이집에서 봐서

요즘엔 3살이후에 

아이를 보낸 다는 것에

크게 개의치 않는 다는걸

실감했습니다.

 

 

 

 

 

 

아이가 하원한 후에는

엄마나 아빠와의 소통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거의 하루종일

밖에서 타인과 있다가

오는 거자나요.

 

아무리 잘 놀고

적응을 잘하는 아기라도

돌아올 곳이 엄마 아빠가

있는 곳이라는 걸 

정확히 인지를 시켜줘야하고

낮동안 주지 못한 사랑을

저녁에는 많이많이

줘야 아이 정서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오더라도

집에서 부모가 해야하는

교육은 또 다르게 

적용되는 것이니.

 

자기전에는 책도 읽어주고

노래도 함께 부르고

춤도 함께 춰주면서

저희 부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봅니다.

 

어제 저녁에는

치카치카를 하다가

스스로 하겠다고

생때를 쓰는 바람에

처음에는 제가 꼼꼼히 

닦아주다가

후에는 스스로 해보세요

하고 그냥 두는 편이에요

 

그렇게 하다가

칫솔은 어딘가 두고

다른 놀이를 하고 있길래

 

"소민이 치카치카 어딨어?

치카치카 가져오세요" 하니깐

 

몸을 돌려서

자신의 칫솔을 손에쥐고

저에게 가져오더군요

 

"주세요"

했더니

"네에" 

하고

 

저에게 주었습니다.

 

이런 행동들을 보니

어린이집에 보낸 후로

발달이 더 빨라졌다는게

느껴졌고

 

말길을 좀 더 많이

알아듣는다고 해야할까요?

몇일 사이에 더 컷다는걸

실감했습니다.

 

 

 

 

 

 

 

결론적으로

3세이후에 어린이집에

보내야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 따라 달리

적용이 되겠지요.

 

어린이집처럼

아이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시켜주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줌으로써

사회성을 키워줄 수 있는

부모님이라면

구지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부모님은 많이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그렇구요.

 

 

 

 

버스안이 궁금해서 들여다보는 울아기

 

적응도 잘 해주고

어린이집에서

열심히 놀면서

넘치는 에너지를

소비해서 오는

우리 아기는

밤에 잠도 잘 잡니다.

 

 

저도 낮동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니깐

저녁에는 아이에게

더더욱 집중할 수 있구요.

 

가장 중요한건

내 아이를 돌보아 주는

어린이집 선생님인데요.

 

티비에서

어린이집 선생님이

아이 학대를 해서

여러번 떠들석 했자나요.

 

사람을 믿을 수 없어서

사실 어린이집 보내는걸

꺼리긴 했어요.

 

 

 

우리 소민이 "하하" 하는 할배웃음소리 낼때 짓는 표정인데? ㅎ

 

하지만 그런경우는 드문경우고

모든 어린이집이 그런건

아니니깐 일단 믿고

맡겨보는거라 생각합니다.

 

소민이도 어떤 특별한

증상없이 집에와서도

잘 노는 것 같아

어린이집에서도 잘 지내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9시 반에 어린이집 가서

4시에 마치고 

2차시간에 맞춰

어린이집 버스를 타고

5시에 도착합니다.

 

원래 계획은 반나절만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종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를 찾지않고

또래친구들과 잘 놀고

집보다는 덜 심심하겠지요.

 

 

일단 보낸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일단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당장은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이 보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