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아기발달 스토리텔링하며 놀아주기

어드덧 18개월을 향해가는
우리 아가 소민이
커 갈 수록 손이 많이가고
더욱더 신경써주어야 하는
우리 아가가 이제는
말을 조금씩 따라하기
시작했다

사실 말은 이전에도
동물소리를 비롯하여
반복적으로 소리내어
알려준것들을 기억하고
따라하는 정도였지만

이제는 자신의 의사표현을
통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예를들면 “안돼” “아니”
“안무” 등
긍정과 부정에 대한
말을 너무 정확하게
구사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어린이집 영향이겠지?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나의 시간이 늘었고
동시에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해야만 한다

어린이집에 다녀오고 난 후에는
밥먹이고 씻기고 하지만
외의 시간엔 항상 뽀로로를
틀어주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티비에
집중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산만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순간 “아차” 싶었다
티비에 의존하여
아이와의 소통을
단절해 버린것이다
그래선 안된다

그래서 요즘 티비를
틀어주기 보다는
어떻게든 아이와
소통하고 함께 놀아주려고
애를 쓰게 된다

어릴때 부모와의
소통수단을 잘 형성해두면
나중에 말길을 알아듣고
대화가 가능할 때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그래서인지 오늘 밤은
우리아기가 잠을 늦게잔다
어떻게든 놀아주어야한다

장난감 방에 있는
블록을 활용하여
스토리 텔링을 해주었다

사실 알아서 가지고 놀길 바랬지만
어떻게 가지고 놀지 몰라
만지작 거리는 것이 전부다

아!!!이러면 안되는구나
내가 더 적극적으로
놀아주어야 했다

그래서 블럭들을
하나하나 꺼내서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할지고
모르는 상황에
닥치는 대로 말하기
시작했다

“소민아 엄마 블럭쌓기 한다!!”
“집 한번 만들어 볼까?”

블럭늘 꺼내서
아무렇게나 쌓아본다

이렇게 아무렇게나 말하다 보면
아기가 관심을 보이면서
나와 함께 놀려는 반응을 보인다

엄마랑 노는거 정말 좋아한다
우리 소민이는

뽀로로 티비를 자주
보여줘서 그런지
바로 크롱을 알아본다
그리고는 불분명하지만
크로...라며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크롱으로
어떤 스토리 텔링을 할까 하다가
그냥 닥치는 대로 말하기로 했다

“소민아 크롱이 심심해 해”
“친구네 놀러갈까?”

“촉촉촉촉촉”

“크롱!!”

“놀아줘 심심해
친구야 놀아줘”

하며 인형극을 해주니
너무너무 좋아한다 ㅎㅎ

그리고는 바로 나의
손짓을 흉내내기 시작
그리고 알아들을 수 없는
옹아리와 함께...

아이의 반응을 보고
깨달았다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아이 발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엄마는 아이와 노는법을
공부해야 한다.

책도 봐야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무수히 많은 고민을 해야한다

블록으로 스토리 텔링을 하며
정말 말문도 막히고
끊임 없이 무언가를 말하려니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엄마는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앞에선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해야한다”

낳는다고 먹이고 케어한다고
무조건 좋은 부모가 되는건
아니다.

정말 부모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오늘도 느꼈다

“나비도 있네??”
“친구는 배타고 멀리간데”
“크롱은 나비타고 멀리갈까?”

말하는건 어떤 말이라도 할 수 있다
블럭을 통해 아이와 놀아주며
나의 EQ도 높아지는듯 하다

이제는 이렇게 놀아주면
바로바로 흡수한다

첨에는 블럭을 봐도
가져 놀 줄을 모르니
만지고 꺼내고 쌓으면
무너뜨리고 꼽고 이게 다였고
금방 싫증 내고 다른데
눈을 돌렸지만

이렇게 나와 함께
이야기 하며
아이의 반응을 살피고
또 그에 맞추어주니
오랬동안 블럭을 가지고
놀 수 있었다.

엄마가 내일도
이렇게 놀아줄게^^

얼집서도 잘 놀지만
엄마 아빠와의
소통이 먼저이니깐

엄마 공부하느라 힘들지만
항상 밝은 모습 보여주고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될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