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조난으로 119신고

 

12월 26일 어제 새해를 맞이하기 전부터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마음이 나온다
는 생각을 가지고  등산을 마음 먹었다.

 

 

이것이 공식적인 등산로인가? 입구가 완전 뒷산이다.

 

나는 망운산을 선택했고 
경로를 검색해봤는데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좋은길들 놔두고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뒷산길을 올랐는데
내려오는길에 길을 못찾겠는 것이다

 

 

배터리는 6% 정도만 남아있고

산이라 그런지 해도 더 빨리 
지는것만 같다. 
체력적으로도 많이 고갈된 상태고
심리적으로도 당황한 상태여서
도움을 청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119에 신고했다.
119에 신고를하면서 느낀바를 적어본다
필수준비물과 내가 취해야하는 액션 등

다음 등산시에는 좀 더 조심하고
신중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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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핸드폰에 위치서비스 사용 또는 GPS를 켠다

네이버 지도를 활용해서 내 위치의 주소를 확인 또는
내 위치를 사진으로 찍어서 사진에 찍고
사진의 상세정보를 확인한다.

 

 

어제 길잃었을 때 이 기능을 나는
전혀 몰랐고 산에도 주소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알았다.
알았다면 남은 5%배터리로 이 사진을

소방관에 보냈다면 찾는데 더
수월했을 거라 생각이 든다.

 

2. 등산할때 필수준비물

 

등산화신기
따뜻하게입기
체인이나 지팡이 챙기기
등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어제 배터리고갈로 난감해진
상황을 생각해보니  보조배터리가
필수로 필요했다. 
허기질 것을 대비해 물과 먹을것
(에너지바와 같은) 간편한 음식을
준비해 주는 것도 좋다.
그리고 휴지나 물티슈도
데일밴드나 연고도 비상약으로
들고 등산하면 좋겠다

 

 

3. 산은 만만하지 않다는 깨달음과
자만은 금물

5% 배터리가 남았을때
내가 자존심으로 도움을 청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아마도 밤샜을것이다.
아무도 없는 산에서.
산짐승이 나왔을 수도 있고
귀신봤을 수도 있겠다.
많이 당황했고 아이들과
약속 파기되는 것들도 걱정되고
이런 상황이 알려지는게 챙피하기도 했다.
일단은 내가 살고 봐야하니.

 

길이 좁고 낭떠러지가 있어 위험하다

 

 

나는 남편에게 수시로 내 상황을
카톡으로 이야기해 주었고
오다가 사진을 찍어두기도 했다.

그 때 시각이 3시 좀 넘었는데
마을이 바로 눈앞에 있어 길만 찾으면 
됐지만, 그 길을 찾으려고
오르락내리락 할 생각하니
체력고갈도 심했다. 

내 체력이 남아돌았다면
나는 아마 119신고 안했을 것이다.

 

 

 

4.가능하다면 등산친구 만들기

 

나는 친구가 없다.
구지 만들고 싶은 생각도 없고

혼자 다니는걸 더 선호하는 편이다.

남편이 등산갈때는 혼자가지 말라고 한다.
cctv도 없고, 너무 위험하다고 말한다.
운동 하려면 걷거나 뛰라고 한다.

한 달에 한번씩 같이가자고.. 과연?

 

이번에 등산을 해보니 확실한 운동이 되었다.
길찾으려고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힘든것도 잊고 운동이 되더라.

나는 혼자 다니는걸 좋아하지만
등산은 함께하는게 더 안전하다 생각된다
특히 낮설고 모르는 길을 오를때는 말이다.

스스로 못하겠다 판단하고
빨리 신고하여 해가 있을 때(5시)
소방관들의 도움을 받아 
마을길로 돌아갈 수 있었다.